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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작성일 : 2018-07-24 / 조회 : 993

[식용곤충시대 온다①] 미래 식량사업의 ‘핵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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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곤충사업 규모 2020년 1014억으로 성장할 듯…대안식량 가치 주목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식용곤충이 미래 식량사업의 핵심으로 떠오를 날이 다가오고 있다.



앞으로 기후변화, 물 부족 등으로 식량생산이 인구증가를 뒤따라가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번식력이 좋고 영양적 가치가 좋은 곤충을 식용으로 하는 전 대안식량으로써의 가치에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식용곤충은 소고기에 비해 2배 이상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고, 마그네슘․칼륨 등 무기질도 많아 신규 식품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해외에서도 인구증가와 육류소비 확대로 늘어나는 곡물수요에 대처하기 위한 귀뚜라미 등 곤충의 식품 활용을 주목했으며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곤충을 ‘작은가축(little cattle)’으로 명명하였고, 벨기에는 곤충 10종을 식품원료로 인정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2016년, 고소애(갈색거저리 유충), 쌍별이(쌍별귀뚜라미), 꽃벵이(흰점박이꽃무지 유충), 장수애(장수풍뎅이 유충) 등 예부터 식용으로 쓰였던 곤충 4종이 일반식품원료 인정되면서, 본격적인 곤충식품산업이 시작됐다.

이러한 결과 국내 식용곤충산업은 지난 2015년 60억 규모에서 오는 2020년 1014억원으로 급격한 성장이 전망되어 농업분야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농촌경제연구원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곤충사업 역시 국내 시장규모가 2015년 3029억원에서 오는 2020년 5373억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갈색거저리 애벌레,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 등 7종의 곤충이 식품원료로 사용이 가능함에 따라 앞으로 식용곤충의 시장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곤충·양잠산업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곤충 농가·기업은 2136개소로 1년 전 대비(1261개소) 69.4% 증가했다. 

이는 2016년까지 귀뚜라미, 메뚜기, 갈색거저리 애벌래 등 7종의 곤충이 식용으로 사용 가능하도록 지정하고, 곤충 산업 육성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로 농식품부는 분석했다. 

곤충 사육농가 수와 판매액은 흰점박이꽃무지 1195개소(166억원), 장수풍뎅이 415개소(24억원), 귀뚜라미 384개소(56억원), 갈색거저리 282개소(24억원), 사슴벌레 158개소(12억원) 등이다. 

사육 형태는 비닐하우스 34%, 판넬 32%, 일반사육사(작물재배사, 창고) 13%, 콘크리트 10% 등이다. 비닐하우스 등 일부 시설은 현대화 사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지역별로 경기도가 501개소로 가장 많고, 경북 398개소, 경남 238개 순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곤충농가의 판매 및 유통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농가(기업)의 경우 유통과 연계해 생산을 늘려나가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기사원문] http://www.mdtoday.co.kr/mdtoday/index.html?no=327475